“그대들은 자신의 감각을 궁극에까지 사유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들이 세계라고 부르는 것은 우선 그대들에 의하여 창조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대들의 이성, 그대들의 심상, 그대들의 의지, 그대들의 사랑이 실현되어야 한다! 그대 인식하는 자들이여, 진실로 그대들의 더없는 행복을 위해 그렇게 되어야 하리라!”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인식’하는 것이 곧 ‘창조’라고 말했습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모든 “미생”에게 꼭 필요한 말을 해주고 있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각각 카카오 웹툰 <미생> 화면 갈무리, tvN 드라마 <미생> 대표 포스터

                     각각 카카오 웹툰 <미생> 화면 갈무리, tvN 드라마 <미생> 대표 포스터

함께 바라볼 작품, <미생>입니다.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질 때 세부적인 요소들이 조금씩 변형되었는데요. 벨로니체는 2019년 10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tvN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릴게요!

‘더할 나위 없었다, YES!’의 이야기

드라마 <미생>에서는 주인공 “장그래”가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겪는 일들을 그려냈는데요. ”장그래“가 사회 초년생을 의미하는 고유 명사처럼 사용될 만큼 그 파급력이 강했죠.

tvN 드라마 <미생> 캐릭터 포스터 “안영이”

tvN 드라마 <미생> 캐릭터 포스터 “안영이”

정말 더할 나위 없었던, “안영이”

오늘 니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인물은 장그래의 입사 동기인 “안영이”입니다. 안영이는 신입사원답지 않게 높은 수준의 프레젠테이션과 문서 정리, 능통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괴물급 인턴’인데요. 아마 많은 취업 준비생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사실 드라마에서 안영이 캐릭터가 활용되는 양상은, 회사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차별을 부각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니체의 시선으로 벨로니체가 다루고 싶은 모습은 안영이의 **‘완벽주의적 성격’**과 **‘자아에 대한 갈망’**입니다.